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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이적설이 잠잠해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맨시티에서 센터백 영입 후보 1순위로 뽑혔던 밀란 슈크리니아르에 대해 알아보자

 

profile

밀란 슈크리니아르(Milan Škriniar)

  • 국적 - 슬로바키아

  • 신체조건 - 187cm

  • 포지션 - 센터백

  • 주발 - 오른발

 

 

 

유스 클럽

2007년, 슬로바키아의 명문 구단인 MSK 질리나에 입단해 성장했고 2012년에 프로 계약을 맺어 그 해 3월에 프로 데뷔전을 치뤘다.

 

 

2012-2015 MSK 질리나 

2013년, FC 비온 즐라테 모라프체는 슈크리니아르를 반시즌 임대했고 임대 기간동안 7경기를 뛰었다

임대 복귀한 이후, 슈크리니아르는 MSK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UC 삼프도리아가 그의 재능을 눈여겨 보던중 2016년 겨울 이적 시장에서 그를 영입한다. 

(리그 73 + 컵 4) 

 

2016-2017 UC 삼프도리아 

겨울 이적 시장에 영입된 이후 슈크리니아르는 라치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세리에A 데뷔전을 가졌고, 그 다음해, 마르코 잠파올로 감독에 의해 팀 수비 중심으로 활약하면서 35경기를 전부 풀로 출장하게 된다. 슈크리니아르는 이 시즌에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인테르는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잠재력이 터지기전에 손쉽게 데려왔다. 

 

인테르가 슈크리니아르를 영입하는데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인테르도 처음부터 슈크리니아르를 노린 것이 아니였다. 그들의 영입 1순위는 로마의 안토니오 뤼디거였으며, 첼시에게 뤼디거를 뺏기자 인테르는 파리 생제르망의 프레스넬 킴펨베, 아약스의 다빈손 산체스, 올림피크 리옹의 무크타르 디아카비, 툴루즈의 이사 디오프, 그리고 삼프도리아의 밀란 슈크리니아르 중에 영입할 선수를 정하려고 했으며, 뤼디거의 차선책인 디오프의 영입이 실패하자, 세 번째 대안으로 슈크리니아르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 때에 AS 로마의 센터백들과 아틀란타의 마티야 칼다라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었고, 삼프도리아에서도 슈크리니아르가 아닌, 파트리크 쉬크가 가장 인기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인테르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은 슈크리니아르를 경쟁 상대없이 손쉽게 영입했다.

(리그 35)

 

 

2017-2018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센터백 라인이 붕괴된 인테르는 주앙 미란다의 짝으로 슈크리니아르를 영입했다. 9라운드,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나폴리의 화끈한 공격력을 틀어막는데 1등 공신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존재를 입증했다. 그 날 슈크리니아르는 혼자 7개의 태클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반기, 미란다의 폼이 점점 무너지며, 인테르 4백의 에이스는 슈크리니아르가 되었고, 팀의 골키퍼인 한다노비치와 수비진을 이끌면서 팀이 최소 실점을 기록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전반기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슈크리니아르는 후반기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국가 대표와 클럽에서 교체 없는 혹사로 인해 후반기에는 폼이 살짝 떨어졌다. 경기 중간 간간이 집중력을 놓치고 실수를 하는 경우들이 있었는데 폼이 올라온 미란다가 이를 잘커버해주며 인테르의 수비진은 탄탄한 수비력을 후반기에도 보여줬다.

(리그 38 + 컵 2)

 

2018-2019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자신과 스타일이 비슷한 스테판 더프레이(Stefan de Vrij)의 영입으로 전 시즌보다 편안한 전반기를 보냈다. 하지만 주앙 미란다가 노쇠화로 인한 결정적 실수를 여러 차례 보여주면서 더프레이와 짝을 맞추기 시작했다. 리그에서는 더프레이와 강력한 센터백 듀오를 보여주고 있었지만 챔스 조별 예선, 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어정쩡한 수비 라인 구성으로 뒷공간을 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경기 최저 평점을 받았다. 리그에서 만큼의 탄탄한 수비력을 챔피언스 리그에서 보여주지 못했고, 조별 리그 3등을 하며 인테르는 유로파를 가게 된다. 인테르에서의 2년 차 시즌이 되면서 이적 첫 시즌과는 달리 경기 워스트를 받는 경우도 점점 늘어났다. 그런 경기 대부분은 슈크리니아르의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플레이를 상대팀이 많이 했으며, 슈크리니아르만의 문제가 아닌 팀의 풀백 문제도 같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리그 35 + 컵 2 + 챔스 6 + 유로파 3)

2019-2020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새로 부임하며 그가 좋아하는 쓰리백을 구성하기 위해 디에고 고딘을 영입한 인테르.

시즌 초반, 쓰리백 전술이 처음이기도 하고 자신의 주발과 맞지 않는 포지션에 서면서 실수들이 쌓여갔다. 하지만 고딘이 월드클래스의 폼을 보여주며, 큰 문제 없이 적응했다. 올해도 작년과 같이 리그에서의 경기력이 챔스에선 잘보여주지 못하며, 이 부분은 앞으로 고쳐나가야 할 문제로 꼽힌다. 11월, 콘테 감독이 슈크리니아르를 왼쪽 수비수로만 출전시키며 다시 폼이 올라왔다. 슈크리니아르는 로멜로 루카쿠, 라우타로 마르티네즈,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와 함께 인테르 공식 노예 4인방을 담당하며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적응해보였던 3백에서의 경기력이 완벽하게 무너지게 된다. 1월 말부터는 다른 세리에A팀들이 인테르의 수비진을 뚫기위해 슈크리니아르를 공략하는 것으로 보아 슈크리니아르가 얼마나 폼이 떨어졌는지 알 수 있다.

 

플레이 스타일

매우 도전적인 파이터형 수비수이다. 강인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수비를 하는데, 속도도 엄청 빠른 편이라 역습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다. 상대방의 드리블을 막기 위해 바디 체킹을 이용한 드리블 경로 차단이나 볼 움직임 예측을 통한 태클을 자주 사용한다. 수비 스킬이 매우 뛰어나, 위험한 수비를 좋아하면서도 멋지게 막아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그리고 준수한 패스 능력까지. 적절한 공간에 좋은 패스를 잘넣어주는 편이며 생각보다 위협적일 때가 많다. 단점으로는 슈크리니아르가 매우 도전적인 성향이라, 박스안에서의 위험한 태클로 PK를 자주 헌납한다. 또한 1대1로 공격하는 상대에게는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강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빠른 패스 게임을 하는 팀에겐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슈크리니아르가 월드클래스 수비수가 되기 위해서 판단력과 안정감을 탑재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이적 평가

최근 폼이 떨어진게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전에 보여준 모습이 다시 돌아온다면 적절한 가격의 영입은 괜찮아 보인다. 쿨리발리보다는 좋은 후보는 아니지만 차선책으로서는 후벵 디아스만큼 괜찮을 것 같다. 무엇보다 맨시티는 파이터형 수비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슈크리니아르의 성향이 적합할 것 같고 펩에게 훈련받으며 판단력과 안정감 모두 얻게 된다면 월드클래스 수비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