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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8강 뮌헨과의 경기에서 8 대 2 대패를 당한 바르샤는 이번 시즌을 무관에 그치게 된다.

그 경기 이후, 6개월만 계약하기로 한 세티엔 감독은 경질을 당했고, 새로운 감독으로는 쿠만이 확실시된 것 같다.

이번 시즌에만 감독을 발베르데와 세티엔, 두 명을 경질한 바르샤.

바르샤의 문제점은 정말 감독일까?

 

미래가 없는 팀

모든 사람들이 문제점으로 꼽는 부분이다.

지금 바르샤가 몰락했다?

그것은 아니다.

라리가 2위, 챔스 8강, 리그컵 8강.

바르샤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이지만 아직 몰락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바르샤의 몰락을 예상하는 이유는 뭘까

방금 언급했듯이 팀의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얼마전, 뮌헨에게 대패한 경기의 선발 라인업을 보자.

메시, 수아레스, 부스케츠, 비달, 피케, 알바.

11명 중에 6명이 30대 초반을 지나 중반에 진입하려고 한다.

가면 갈수록 기량이 떨어질 선수들이 팀의 주축이라는 것이다.

팀의 미래는 당연히 없고, 바르샤는 지금 당장 세대교체를 해야만 한다.

 

 

또, 재미있는 부분이 바르샤가 지금까지 세대교체 시도를 안 한 것은 아니다.

미드진은 꽤나 진행됐다고 생각했다.

아르투르가 꾸준히 나오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고, 데 용도 영입하면서 미드진의 세대교체에는 이대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보드진이 아르투르와 피야니치를 스왑딜 해버리면서 세대교체에 적신호가 켜진다.

도대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다.

아르투르의 멘탈적인 부분이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빨리 팔아버리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그럼 돈만 받아오면 되지.

왜 늙은 애랑 굳이 같이 바꿔오는지 이해가 안 된다.

아니면, 라마시아 출신들의 성장을 믿는 건지.

그래도 미드진은 상황이 최악은 아니다.

방금 말한 라마시아의 출신들, 리키 푸치, 알레냐가 훌륭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2~3년 뒤엔 바르샤에 걸맞은 뛰어난 선수로 상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격진은 정말 답이 없다.

메시와 수아레스는 길어도 2~3년 안에는 기량이 많이 떨어질 것이다.

바르샤도 이것을 대비해, 몇 천억을 쏟아부으면서 유명한 선수들을 영입했다.

뎀벨레, 쿠티뉴, 그리즈만, 브레이스웨이트.

이들 중, 성공한 영입은? 아니 제값을 하는 선수는?

없다. 

모두 기대치에 못 미치는 활약을 하고 있다.

그러니 30대의 선수들이 아직까지 주전 자리를 꿰차며 나오는 것이다.

라마시아의 재능들인 안수 파티와 로마에서 뛰고 있는 카를로스 페레즈 정도가 그나마 1군에 근접한 기량을 가지고 있는데, 아직 1군에서 뛰기에는 기량들이 부족하고 2~3년 동안 성장해도 메시와 수아레스를 대체할 수 있을진 미지수이다.

 

 

마지막, 수비진.

여기는 조금 애매하다고 생각한다.

세대교체가 완전히 안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젊은 선수들이 있긴 하나, 모두 미래를 맡길만한 선수들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이다.

그래도 오른쪽은 세메두와 와귀에, 폼이 떨이 지긴 했어도 로베르토가 있으니 괜찮고, 중앙은 랑글레와 아직은 좀 더 뛸 수 있는 피케, 움티티, 토디보가 있다

움티티는 부상 때문에 거의 나오지도 못하고, 수비력이 너무 떨어져 팔아버려야 된다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어, 기량이 다시 올라오지 않는다면, 미래를 맡길만한 선수는 아니라고 판단되고, 토디보는 성장할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그래도 피케가 버텨줄 수 있는 시간이 있으니, 보드진이 운영을 잘한다면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할 수 있다.

최근 라마시아 출신인 에릭 가르시아와 링크가 나고 있는데, 좋은 선택일지는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왼쪽.

왼쪽은 미래가 어둡다.

알바가 31살로 이제 기량이 떨어질 일만 남았고, 쿠쿠레야를 팔고 대신에 데리고온 피르포가 있는데, 쿠쿠레야는 이번 시즌 뛰어난 성장세를 보이며 좋은 활약을 한 반면, 피르포는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왼쪽 자리에 선수들이 넘치는 것도 아닌데 성급하게 쿠쿠레야를 판 보드진의 문제가 크다고 생각한다.

만약 쿠쿠레야에게 많은 기회를 주었다면, 미래를 기대해 볼 만한 선수로 성장하지 않았을까 라는 안타까움이 있다.

 

 

정말 유럽을 지배했던 바르샤의 몰락이 오는 걸까

한 축구팬으로서 메시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은퇴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일반인인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다분히 들어간 글이며, 다른 의견들이 있으시다면 댓글에 써주세요.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