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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단하게 경기에 대한 리뷰를 할 생각이다.

원래 승리 팀의 전술을 분석해 글을 쓸려했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경기에 답답함을 느껴, 분석은 도저히 못하겠다.

 

 

전반전 

두 팀 모두 초반 첫 골이 나오기 전까지는 정말 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초반에 맨유가 꽤 몰아치긴 했으나, 위협적인 장면들은 많이 나오지 않았고, 세비야는 기본적인 패스 미스가 많이 났다고 생각한다. 

세비야가 전방에서 부터 강한 압박을 하니, 맨유의 볼 배급이 많이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그렇다고 세비야가 좋은 빌드업을 했느냐? 

그것도 아니다. 

세비야는 오늘 양쪽 풀백들을 굉장히 공격적이게 기용했다.

양쪽 풀백들은 사이드 라인까지 넓게 벌리면서 경기장을 넓게 쓸 수 있게 했고,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며, 윙어들의 공격을 도와주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좌, 우 전환시키는 롱패스의 질이 매우 낮아, 풀백들이 볼을 잡고 공격할 기회가 많지 않았고,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맨유의 첫 골은 래쉬포드와 마샬의 뛰어난 호흡으로 만들어졌으며, 특히 마샬의 패스가 번뜩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둘은 이때 이후로는 아쉬운 장면들 뿐이었다. 

32분쯤 나온 마샬의 슈팅과 전반전 추가 시간에서의 래쉬포드의 역습 찬스는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아?! 그린우드는 뛰었던가? 모르겠다. 기억이 잘나지 않다.)

그리고 완-비사카와 윌리엄스의 공격력 부족이 맨유의 공격에 답답함을 추가했다고 생각한다.

경기장을 넓게 쓰지 못하자, 맨유는 그 좁은 간격의 수비진을 뚫으려 애썼고 세비야는 결국 뚫리지 않았다.

 

 

세비야의 공격도 맨유에게 첫 골을 먹힌 후, 살아났다.

양쪽 풀백들에게 공이 골고루 가면서 경기장이 좀 더 넓게 쓰였고 경기 운영의 안전감이 돋보였다.

사이드에서 위협적인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골도 만들어내며, 전반적으로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세비야의 첫 골에 대해 코멘트를 하자면, 윌리엄스의 실수가 크게 작용한 것 같다

일단 완 비사카가 23번(레 길론)을 제대로 마킹하지 못했고, 윌리엄스가 51번(엔-네시리)을 따라가지 않고 41(수소)을 제대로 봤다면 실점을 안 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한다.

 

 

 

후반전

경기 초반, 맨유의 공격에서 위협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세비야의 골키퍼 보노의 훌륭한 선방, 수비진의 육탄 방어, 맨유 공격진들의 아쉬운 마무리 능력들로 맨유가 골을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특히 마샬에게 좋은 기회들이 많이 왔지만, 마샬은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그린우드는 전반전과 다르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맨유도 빌드업에서 안정성을 찾았던 것 같다.

 

 

세비야의 두 번째 골은 린델뢰프의 실수라고 생각한다.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는 공을 린델뢰프는 실수했고 더 용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전으로 들어서면서 두 팀 모두 빌드업이나 공격 전개 과정에서 크게 흔들리거나 문제 될 부분은 없었다.

둘 다 공격의 마무리 과정에서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헤매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후반전은 두 팀 다 괜찮은 경기력이었던 것 같다.

추가로 덧붙이자면, 데 헤아의 골킥 능력 진짜 심각해 보인다.

빨리 보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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